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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벌 시리즈 싹쓸이한 다저스, 선발진의 ‘클래스’가 달랐다

LA 다저스가 선발진의 호투 속에 샌프란시스코 시리즈 승리를 싹쓸이했다. 다저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샌프란시스코전에서 11-6으로 승리했다. 선발 투수 훌리오 유리아스의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무볼넷 10탈삼진 2실점 호투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의 기선을 제압했다. 이날 유리아스는 피홈런 하나를 제외하면 완벽에 가까운 호투를 펼쳤다. 최고 95.9마일의 속구를 뿌렸다. 이날 그가 허용한 안타는 전부 마지막인 6회에 나왔을 뿐, 5회까지는 단 하나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는 퍼펙트 행진을 이어갔다. 유리아스는 이날 호투로 시즌 7승(1패)을 거뒀고 평균자책점은 3.03으로 소폭 내려갔다. 타석에서도 결정적인 한 방으로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2회 초 1-0,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유리아스는 상대 선발 투수 앤서니 데스클라파니의 초구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우측 담장을 맞추는 2타점 적시 2루타로 만들었다. 이어 3회 초에는 2사 만루 상황에서 다시 한번 3구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해 1루수 다린 러프를 맞추는 내야 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만루 상황을 연결해주면서 다음 타자인 럭스의 만루 홈런까지 연결하는 다리 역할도 완수했다. 고비마다 유리아스의 존재감이 더해지면서 다저스는 2, 3회 2이닝 동안 10득점을 뽑아내며 데스클라파니를 강판시키고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이날 승리로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을 모조리 쓸어갔다. 애초 MLB 전체 1위, 3위 승률을 자랑하는 두 팀의 맞대결로 기대를 모았지만 다저스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이 났다. 선발진의 안정성이 차이를 갈랐다. 시리즈 전까지 양 팀의 선발진은 전체 1, 2위를 다투는 막상막하의 성적을 거두고 있었다. 19승 8패, 250⅓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2.84와 fWAR 6.0을 기록 중이던 다저스가 전체 1위를 차지했고 20승 6패, 252⅔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2.56과 fWAR 5.8을 기록하던 샌프란시스코가 바로 다음을 따라가고 있었다. 다저스는 클레이튼 커쇼, 워커 뷸러와 유리아스, 메이, 곤솔린 등 지난해 활약한 영건들이 건재한 데다 지난해 내셔널 리그 사이영상을 수상한 트레버 바우어를 영입해 시즌 전부터 최고의 선발진으로 꼽혀왔던 팀이다. 반면 가능성을 걸고 1년 계약으로 투수를 수집했던 샌프란시스코의 성적은 그야말로 깜짝 활약이었다. 깜짝은 깜짝에 그쳤던 것일까. 다저스는 시리즈 내내 선발 투수의 힘으로 샌프란시스코를 압도했다. 첫날인 22일 바우어는 126구 6⅓이닝 11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을 눌렀다. 이튿날에는 뷸러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뷸러는 23일 경기에서 7이닝 동안 역시 단 1실점만 기록하며 무난히 시즌3승을 챙겨갔다. 탈삼진은 5개로 비교적 적었지만 적극적인 존 공략으로 손쉽게 아웃 카운트를 만들었다. 마지막날 유리아스까지 6이닝 2실점 10탈삼진을 더하면서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은 3일 동안 다저스 선발진을 단 한명도 공략하지 못한 채 시리즈를 끝마쳤다. 반면 샌프란시스코 선발진은 기대 이하의 모습이었다. 대체 선발에 가까운 2차전 스캇 카즈미어(4이닝 1실점)는 어쩔 수 없지만, 각각 평균자책점 1.75, 2.03으로 팀의 2, 3선발 역할을 하던 알렉스 우드와 데스클라파니는 힘 대 힘에서 다저스에 부치는 모습을 보였다. 우드는 다저스가 약한 좌완 투수라는 메리트와 노련함으로 8피안타 2볼넷으로도 6이닝 2실점 퀄리티 스타트(6이닝 이상 소화하면서 3자책점 이하를 기록)에 성공해 체면을 지켰지만, 바우어의 무실점투에 밀리며 시즌 첫 패를 안아야 했다. 반면 데스클라파니는 완벽하게 무너졌다. 상대 투수에게 멀티 히트 3타점을 허용하는 등 2⅔이닝 동안 9피안타(1피홈런) 3볼넷 3탈삼진 10실점의 집중타를 맞고 녹아내렸다. 2.03이었던 평균자책점도 3.54까지 급등했다. 희비가 완전히 엇갈린 두 팀은 하루 휴식 후 2연전을 소화하고 28일부터 열리는 주말 4연전에서 재회할 예정이다. 차승윤 인턴기자 2021.05.24 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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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포커스] 총체적 난국에 빠진 SK, 희망은 투지에 있다

SK가 흔들리고 있다. 아직 올 시즌 10경기도 채 치르지 않았지만, 침체의 골이 깊다. SK는 14일 잠실 LG전에 앞서 선수 네 명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외야수 고종욱과 김재현, 투수 이건욱과 김택형이다. 지난 13일 LG전에서 2-14로 크게 진 여파가 선수단 구성에 영향을 미쳤다. 참담한 경기였다. SK 외국인 선발 리카르도 핀토가 3회까지 10실점했다. 개막 전부터 '멘털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핀토다. 자체 청백전과 연습경기 기간에 작은 변수에도 쉽게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 걱정을 샀다. 수비 실책이 실점으로 이어지는 일이 가장 잦았다. 구위 자체는 나쁘지 않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래서 SK는 핀토를 믿고 2선발로 기용했다. 시즌 첫 등판인 지난 6일 인천 한화전에선 6⅔이닝 3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뒤 염경엽 SK 감독은 "이날은 좋은 피칭을 했지만, 시즌을 치르면서 기복을 보일 수 있다"고 했다. 그 우려가 사실로 드러났다. 1회 1점을 내준 핀토는 2회 1사 만루서 희생플라이로 한 점을 잃은 뒤 다시 이천웅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에 몰렸다. 다행히 후속 타자 김현수를 2루수 땅볼로 유도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하는 듯했다. 바로 이때 SK 2년차 2루수 김창평이 타구를 더듬는 실책을 해 주자를 모두 살려줬다. 3루 주자가 홈을 밟았고 다시 2사 만루 위기가 이어졌다. 핀토는 그 순간부터 무너졌다. 후속 타자 채은성의 높게 뜬 타구가 빗맞은 안타로 연결되자 평정심을 잃었고, 로베르토 라모스와 김민성에게 연속 볼넷을 허용해 밀어내기로 추가 실점을 했다. 계속된 2사 만루에서는 박용택에게 우중간을 가르는 싹쓸이 적시 2루타를 얻어 맞았다. 2회에만 8실점. 그러나 야수 실책 이후 허용한 7점은 모두 비자책점으로 기록됐다. 청백전 기간 기록한 23실점 가운데 자책점은 단 12점에 불과했던 핀토의 모습을 그대로 보는 듯했다. 핀토는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1점을 더 줬고, 5회 투아웃까지 잡아낸 뒤 이건욱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4⅔이닝 7피안타 4볼넷 1탈삼진 10실점 3자책점. 결정적인 실책 그리고 그 실수 하나에 와르르 무너진 선발 투수. SK로선 이길 도리가 없는 경기였다. 문제는 이후에도 경기가 내내 매끄럽지 않게 흘렀다는 점이다. 올해 필승조로 분류됐던 불펜 김택형은 8회 마운드에 올랐다가 볼넷, 적시 2루타, 좌중간 안타, 적시 2루타를 연이어 맞았다. 이 과정에서 우익수 김재현이 어정쩡한 슬라이딩 캐치를 시도하다 공이 글러브에 맞고 튕겨 나가 더 큰 위기를 자초하기도 했다. 결국 김택형은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한 채 주자를 2루와 3루에 남겨 놓고 교체됐고, 다음 투수 조영우가 남은 주자 두 명까지 모두 불러 들여 4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김택형과 김재현이 2군행 통보를 받은 이유다. 물론 단 한 경기의 부진이 전부는 아니다. SK는 13일까지 단 1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6일 한화전 승리 이후 5연패. 13일 김창평의 실책이 패전의 빌미를 제공했다면, 12일엔 김성현이 치명적인 실책으로 팀을 와르르 무너뜨렸다. 야심차게 재편한 센터 라인은 아직 충분히 제 자리에 정착하지 못하고 있다. 12일 경기에선 믿었던 외국인 에이스 닉 킹엄마저 3⅔이닝 8실점으로 대량 실점했다. 시즌 개막전에서 보여 준 믿음직스러운 모습은 온 데 간 데 없었다. 지난해 필승 셋업맨으로 자리 잡은 서진용은 지난 8일과 10일 롯데전에서 연이어 홈런을 맞았고, 마무리 투수 하재훈도 아직 100%의 컨디션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무엇보다 주전 포수 이재원이 지난 7일 한화전에서 투수의 공에 맞아 오른 엄지손가락 골절로 이탈한 것이 가장 큰 악재다. 13일 경기에서도 이재원의 공백이 여실히 드러났다. 결국 SK 입장에선 최정, 제이미 로맥, 박종훈, 문승원과 같은 '기둥' 선수들의 활약에 더 기대를 걸 수밖에 없다. 실제로 최정은 13일 경기에서 0-10으로 승부가 크게 기운 4회 1사 후 팀의 첫 안타를 치고 1루에 나간 뒤 기습적으로 2루 도루를 시도했다. 곧바로 로맥의 좌전 안타가 이어지면서 이 도루는 SK가 첫 득점을 올리는 발판이 됐다. 로맥 역시 사실상 승부가 결정된 경기 후반에도 두 차례 몸을 날려 1루 강습 타구를 잡아내는 허슬플레이로 다른 선수들의 귀감이 됐다. 잔뜩 가라 앉은 팀 분위기에 힘을 불어 넣으려는 베테랑 선수들의 마지막 투지다. SK가 '강팀 DNA'를 살릴 수 있으리라는 희망이 바로 이런 장면에서 엿보인다. 배영은 기자 2020.05.14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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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IS] '12승' 박종훈, '천적' 최형우 넘으니 승리가 잡혔다

'천적'을 넘으니 시즌 12승이 잡혔다.SK 언더핸드 박종훈(26)은 19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2사사구 1탈삼진 4실점하고 7-4 승리를 이끌었다. 3경기 만에 승리를 추가하면서 시즌 12승(7패) 고지를 밟았다. 지난달 6일 kt전 패배 이후 7경기 동안 패배가 없다. 아울러 시즌 149⅓이닝을 소화하게 돼 2011년 1군에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규정이닝(144이닝)도 넘어섰다.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됐다. 올 시즌 KIA전에 두 차례 등판해 승리 없이 1패만 당했다. 평균자책점도 8.71(10⅓이닝 10실점)로 높았다. 박종훈의 상대 전적이 가장 좋지 않은 구단이 KIA였다. 하지만 19일 맞대결에선 호투했다. 실마리를 찾은 건 최형우와의 승부. 세 번의 승부를 완벽하게 맞아냈다.상황이 절묘했다. 0-0으로 맞선 1회 2사 2루 위기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볼카운트 2스트라이크-2볼에서 5구째 시속 127km 체인지업으로 타격 타이밍을 빼앗았다. 두 번째 승부는 이날 초반 분위기를 좌우한 승부처였다. 순항을 이어가던 박종훈은 급격하게 컨트롤이 흔들려 3회 1사 후 김선빈과 최원준을 연속 몸에 맞는 공으로 내보냈다. 이어 김주찬의 적시타까지 터져 1-3으로 쫓겼다. 그러나 최형우를 초구 2루수 병살타로 유도해 이닝을 끝냈다. 이번에는 시속 132km 직구가 통했다. 대량 실점 위기를 넘겼다.박종훈은 6회 세 번째 맞대결에선 2루수 땅볼로 아웃카운트를 챙겼다. 직구와 커브로 볼카운트를 유리하게 선점했고, 4구만에 평범한 내야 땅볼을 이끌어냈다.예상을 깬 결과였다. 박종훈은 올해 최형우를 상대로 고전했다. 5타수 3피안타(2루타 1개) 3타점 3득점으로 어려움을 보였다. KIA 타자 중 가장 많은 피안타를 내준 선수가 최형우였다. 하지만 19일 경기에선 이전과 다른 모습으로 강점을 나타냈다. 1승을 추가할 수 있는 가장 큰 원동력이 됐다.광주=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7.09.19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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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넷 1위' SK 박종훈, 6사사구 10실점 최악투

리그 볼넷 허용 1위 박종훈(25)이 결국 '볼넷'에 발등 찍혔다.박종훈은 28일 대전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2이닝 7피안타(3피홈런) 6사사구 1탈삼진 10실점(10자책점)으로 부진했다. 10실점은 한 경기 개인 최다 실점. 종전 한 경기 최다 실점은 지난 10일 인천 kt전에서 기록한 7점(2자책점)이었다. 개인 한 경기 최다 자책점 기록도 갈아치웠다. 2015년 9월 23일 목동 넥센전에서 허용한 7자책점을 뛰어넘었다.결과와 과정 모두 데뷔 후 최악이었다. 출발부터 불안했다. 1회 2사 3루에서 폭투로 선제점을 허용하며 리드를 내줬다. 2회는 경기가 더 꼬였다. 선두타자 하주석을 투수 땅볼로 처리한 후 로사리오에게 안타, 양성우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켜 1,2루 위기를 자초했다. 이어 차일목을 3구 삼진으로 잡아내 아웃카운트를 늘렸다. 하지만 이용규를 볼넷으로 내보내 만루에 몰렸고 후속 정근우에게 초구 시속 118km 커브를 공략당해 만루포를 맞았다. 0-5.위기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곧바로 송광민에게 볼넷을 허용했고, 김태균에게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점 홈런을 맞았다. 이번에도 초구였고, 시속 129km 직구가 홈런으로 연결됐다. 박종훈은 후속타자 김경언을 상대로 10구째가는 접전 끝에 또 한 번 볼넷을 내줬고, 하주석에게 안타, 로사리오에게 3점 홈런을 맞아 10실점을 채웠다. 가까스로 2회를 끝냈지만 투구수가 73개였다. SK는 3회부터 고효준을 올리며 박종훈을 강판시켰다.박종훈은 이날 경기 전까지 리그에서 가장 많은 볼넷(18경기·57개)을 허용한 투수였다. 최근 10경기 연속 3볼넷 이상을 허용하는 등 컨트롤이 불안했다. 결국 한화전에서는 고질적인 약점이 발목을 제대로 잡았다.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위기를 자초했고, 홈런 3개로만 9실점하며 고개를 떨궜다.대전=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ins.com 2016.07.28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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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선발 또 조기 강판...김혁민, 1.1이닝 4실점

한화가 토중 투수들의 잇단 부진에 한숨을 짓고 있다. 30일 목동 넥센전에서 선발 등판한 김혁민(27)은 1⅓이닝 4피안타 2피홈런 3볼넷 1탈삼진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한 뒤 조기 강판됐다. 0-0으로 맞선 1회말 선두 서건창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한 김혁민은 후속 이택근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하며 선제점을 내줬다. 0-2로 뒤진 2회말에는 1사 후 문우람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를 맞았다. 이후 김혁민은 급격히 흔들리기 시작했다. 후속 박동원에게 중전 2루타를 허용한 뒤 서건창에게도 우익선상을 타고 흐르는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했다. 이어 이택근에게는 연속으로 볼을 네 개 던지며 출루시켰다. 한화 벤치는 곧바로 김혁민을 내리고 정대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응용 한화 감독은 "5이닝만 막아주면 될 것 같은데"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 감독의 '바람'은 이날도 이뤄지지 않았다. 선발 투수가 2회도 채 버텨주지 못한 채 강판되면서 또다시 불펜이 조기 투입되며 '힘겨운' 경기가 예고됐을 뿐이다. 선발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이 일찍부터 마운드에 올라오는 경기가 연속되며 더 고민이 커졌다. 한화는 이날까지 3경기 연속 선발이 조기 강판 당하고 있다. 27일 KIA전에서는 선발 송창현이 1⅔이닝 10실점으로 부진했고, 전날(28일) 넥센전에서는 이태양이 2⅔이닝 8실점에 그쳤다. 선발 투수의 역할은 최대한 긴 이닝을 안정적으로 책임져 주는 것이다. 하지만 불안한 선발이 너무 일찍 교체되며 '계산'이 서지 않는 경기가 반복되는 '악순환'이 벌어지고 있다. 팀 평균자책점이 6점대까지 치솟으며 이 부문 최하위에 머물고 있는 한화의 고민이 자꾸만 더 커지고 있다. 목동=김주희 기자 juhee@joongang.co.kr 2014.07.30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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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호·재응·병현 ‘시즌 3승 내가 먼저’

누가 먼저 시즌 3승 고지에 오를까.나란히 2승 2패를 기록 중인 한국인 메이저리그 투수 3명이 이번 주말 차례로 선발 등판해 승수 추가에 나선다. 28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맏형' 박찬호(33·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시작으로 29일에는 서재응(29·LA 다저스)과 김병현(27·콜로라도 로키스)이 잇달아 마운드에 오른다. 시카고 커브스 류제국(23)도 첫 메이저리그 선발 등판에 나설 가능성이 있어 야구 팬들에게는 '잠 못 드는' 주말 새벽이 될 전망이다. ▲박찬호(28일 오전 5시 5분 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지난 22일 시애틀전에서 5⅓이닝 10실점한 수모를 반드시 씻어내야 하는 처지다. 지난 11일 밀워키전 승리 후 시즌 3승에 3번째로 도전이다. 올시즌 메이저리그 홈런 1위인 앨버트 푸홀스를 어떻게 상대하느냐가 관건. 상대 선발은 올시즌 3승 무패, 평균 자책점 2.81의 호성적을 올리고 있는 통산 79승의 9년차 우완 시드니 폰슨30)이다.▲서재응(29일 오전 2시 5분 원정 워싱턴 내셔널스전)시즌 첫 2경기 연속 승리에 도전한다. 바로 전 등판인 지난 23일 콜로라도전에서 김병현과 역사적인 한국인 투수 선발 맞대결을 펼쳐 판정승을 거두었다. 7이닝 1실점(비자책) 호투로 4경기 만의 승리이자 시즌 2승째를 수확. 워싱턴 선발로는 시즌 2승 4패, 평균 자책점 5.50을 기록 중인 라몬 오티스(33)가 등판할 예정이다. ▲김병현(29일 오전 5시 5분 원정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전)대기록의 희생양이 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지난 21일 오클랜드전에서 통산 714호 홈런을 날려 베이브 루스와 통산 홈런 공동 2위에 오른 배리 본즈를 상대해야 하기 때문이다. 본즈는 이후 3경기에서 홈런포가 침묵한 뒤 25일 세인트루이스전에서는 휴식을 가지며 주말 콜로라도전에 대비했다. 그러나 김병현은 본즈에게 통산 9타수 무안타 5볼넷 1탈삼진의 강세를 보이고 있다. 상대 선발은 5승 3패를 기록 중인 우완 제이미 라이트(32)다. 한편 지난 14일 처음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입한 뒤 닷새 만에 트리플 A로 돌아간 류제국은 29일 오전 3시 20분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홈 경기에서 어깨 부상 중인 케리 우드를 대신해 선발 등판할 가능성이 있다. 상대 선발은 통산 181승의 베테랑 존 스몰츠(39)로 올시즌 4승 2패, 평균 자책점 3.12를 기록 중이다. 신화섭 기자 2006.05.26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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